소식/공지
충청권트라우마센터 개소 두번째 이야기- 시인과 트라우마 -
- · 등록자 :전략기획실
- · 담당부서 :기획운영과
- · 전화번호 :041-850-5703
- · 등록일 :2021-07-06
마음속에 옹이가 생긴 사람들의 쉼터로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.
그것을 달래고 쓰다듬고 함께 하겠습니다.
먼 길 함께 가도록 하겠습니다.
-충청권트라우마센터-
여기 와 잠시 쉬었다 가시지요
- 충청권 트라우마 센터 개소식에
나태주(한국시인협회장, 국립공주병원 홍보대사)
트라우마, 일찍이
들어보지 못한 말이지요
마음의 상처요 흉터라!
그것을 달래고 쓰다듬지 않으면
안된다 그 말이지요
트라우마 센터
충청권 트라우마 센터
그만큼 마음의 옹이가
생긴 사람들 여럿이고
그것을 잘 다스려
잘살아 보자 그 말씀이지요
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요
세상에 아프지 않은 사람
하나도 없습니다
육신으로든 마음으로든
우리는 모두 조금씩 아픈 사람들입니다
서로 부추기며 위로하며
어떻게 하든 잘 견뎌내야 하고
어떻게 하든 잘 살아내야 합니다
저절로 살아지는 삶이 아니지요
살아내야 하는 삶이지요
그것이 정녕 그러할 때
충청권 트라우마 센터
우리 곁에 함께 있음이 얼마나 큰
감사이고 고마움이고 위로인지요
든든한 이웃인지요
육신의 건강만이 아니라
마음의 건강을 되찾고
마음의 근육을 튼튼히 해야 할 때
눈을 들어 찾게 되는
국립공주병원, 그리고
충청권 트라우마 센터
반가워요 감사해요
우리 함께 가요 부디
우리 함께, 함께 갈 때
먼 길도 가깝게 갈 수 있겠지요
힘든 사람들 여기와 잠시
쉬었다 가시기 바래요